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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 '쏘나타 3형제' 국내 투입 검토 중

기사입력 : 2010년12월22일 13:00

최종수정 : 2010년12월22일 14:26

-2.0 터보 등 당장 투입 어렵지만 검토 중
-"하이브리드는 빠른 시간 내에 투입 가능"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쏘나타 파생모델 3형제의 국내 투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쏘나타 2.0 터보, 해치백, 하이브리드 모델이 중심으로, 국내 중형차 시장의 완전한 장악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하지만 국내 공장에서 2.0 직분사엔진의 경우 제작과 비용 등에 어려움이 있고, 해치백의 경우 국내 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당장 이들 3형제 모델을 모두 투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시장에 쏘나타 2.0 터보,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2가지 모델을 추가하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선다.

쏘나타 2.0 터보는 직분사엔진에 터보차저를 결합, 274마력의 힘을 내면서도 연비가 우수하다. 이 엔진은 기존 쏘나타3.0 모델을 대체하는 만큼 가격도 현재의 2.4 직분사엔진 모델에 비해 비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기준 고속도로 연비 17km/l를 달성해 경쟁차종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유럽에는 여기 쏘나타 해치백이 추가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해치백이 신차의 8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서유럽 상당수 국가에는 아반떼나 기아차 포르테 등 세단형 준중형차는 아예 발도 디디지 못했다. 기아차 영국 법인장이 "기아차 SUV는 인기가 높지만, 그외에 팔 수 있는 차는 프라이드와 쏘울 밖에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유럽에서 쏘나타 해치백이 추가 되면 최근 i30과 i20이 불러 일으키고 있는 판매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들 모델을 해외시장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이미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2.0 터보 모델과 해치백 모델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전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들 모델이 당장 판매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차 역시 일부 판매 정책 결정을 두고 내부 고민이 깊다.

이유는 우선, 국내는 2.0리터 직분사 엔진을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차는 노조와 노사간 기본 협의 사항으로 해외에서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 직분사엔진을 생산하지 않는 것은, 직분사엔진이 인젝터, 고압펌프 등 상당 부품을 수입에 의존, 일반 엔진에 비해 제조원가가 비싸기 때문이다. 엔진은 차량 전장 생산과 달리 혼류 생산이 어려워 직분사엔진을 만들기 위해선 라인을 전부 교체하거나 추가 설비를 갖춰야 한다.

결국 쏘나타의 엔트리 모델이나 가솔린 SUV 등 저가 2.0리터 엔진의 활용범위가 넓기 때문에 기존 2.0리터 라인을 없애고 직분사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단적으로 고성능을 요구하는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모델에 직분사 대신 일반 자연흡기 터보 엔진을 장착했지만, 이는 200마력에 불과해 274마력인 쏘나타의 직분사 터보와는 격차가 상당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분간 2.0 터보 직분사를 생산하는 대신 아반떼 1.6 직분사 엔진에 터보를 붙인 1.6리터 직분사 터보엔진을 생산,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장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치백도 국내서는 인기가 낮아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120여대 남짓 판매됐을 뿐이다.

더구나 중형 해치백이라면 판매량이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고급·대형 세그먼트일수록 큰 짐을 싣는 경우가 줄어들고 트렁크 용량도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현재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 1월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내놓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파생모델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내놓는 것으로 국내 투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여러 여건을 고려하면서 국내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투입할 수 있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쏘나타 해치백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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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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