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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 "외국인 싹슬이에 매도 동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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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일순간 전날보다 148틱 급등하며 시장참가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별일 없이 지나가나 싶었던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대거 시장가 매수에 나서자 출렁임을 겪어야만 했다.

외국인들이 오후 장 후반, 시장가로 4700계약 가까운 매수물량을 내놨고, 이에 시장에 나온 매물이 동이 나버렸다. 증권에서는 손절이 쏟아졌다.

'주문실수다', '아니다' 등 말이 많았고, '월물교체인 줄 모르고 저가매수했다', '103.47인데 3을 빼먹어서 104.7에 매수했다' 등의 웃지 못 할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시장가로 정상 체결됐다"는 발언이 나온 점은 외국인들의 의도가 숨어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24%로 11bp 하락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6%로 7bp 내렸으며, 국고채 10년물은 4.49%로 6bp 하락했다.

통안물도 일제히 강세였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3.09%와 3.45%로 5bp, 9bp하락했으며, 91일물 통안채는 2.66%로 2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20일 종가보다 38틱 높은 103.60에 최종 거래됐다.

12월물 만기 이후 최근월물이 된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3.25에 거래를 시작해 전일비 10틱 내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채선물은 오후 2시 이후 104.70까지 급등하며 시장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는 전날 종가대비 148틱 오른 수준이었다.

이후 가격은 다시 내려왔지만 원래 수준까지 돌아서지는 못한 채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이날 805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12월물 매수물량을 빼면 7529계약 순매수한 셈.

은행과 증권은 근월물과 원월물을 합해 2017계약과 2783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도 1084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 외국인 싹쓸이 매수 의도적이었나

이날 채권시장은 오전 중 국채선물 만기를 맞아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특별한 재료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5년물 매도-선물매수의 차익거래만 눈에 띄는 정도였다.

국채선물의 경우 넓은 저평에 기댄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국채선물 12월물 종가는 전날보다 14틱 오른 112.43에 최종 고시됐다.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킨 건 오후장 후반에 들어선 시점에서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였다.

외국인들은 한 번에 5000계약 가까운 국채선물을 여러 계좌를 통해 시장가 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대기매도가 없던 시장은 이에 출렁였고, 증권 쪽에서는 빠르게 손절이 유입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외국인의 매수는 차트 모양을 돌려놨고, 시장의 심리도 다소나마 돌려놨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시장가 매수라면 스퀴즈성이 맞다”며 “최대거래 물량까지도 계산해서 여러 계좌로 한 번에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4706계약을 시장가로 순매수했고, 매수주문이 들어오면서 손절이 났다"며 "대기매도가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딜미스라는 얘기가 있지만 외국인이 매도가 얼마나 두터운지 테스트 해보려고 한 것 같다"며 "같은 시간 원/달러도 같이 움직인 것으로 보면 플로우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증권에서 4000계약 이상 손절이 나왔고 시세가 이상 폭등하며 20일 선이 뚫렸다"며 "현재 강하게 매도로 밀 곳도 없어서 현 수준에서 다시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현물로 밀린 부분을 선물로 커버한 부분도 있고, 매도 공백도 있었던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이 작정하고 매수에 나섰고, 숏커버가 들어오면서 더 강해졌다"며 "롱심리 전환의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급등으로 차트모양이 바뀌었고 심리도 전환됐다"며 "막판 이익실현성 매도세가 많았지만 내일이후 추가강세가 진행된다고 보면 숏포지션을 청산 못했던 쪽이나 되돌림을 기대했던 곳에서 숏커버가 나오면서 연말까지 추가강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여러 계좌에서 한 번에 시장가 주문이 나오면서 매도잔량이 모두 소화됐다"며 "주문이 정상적으로 체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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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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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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