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대형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미국의 감세 연장법안 합의로 인한 경제 부양 효과의 영향을 고려해 내년 미 국채 수익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14일 모간스탠리는 글로벌경제포럼 보고서를 통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말 3.25%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는 4% 수준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25bp가량 상향 조정된 수준으로 미국의 성장률과 부채,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감세법 연장안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간스탠리는 감세안 연장 등 부양책을 감안하면 내년 1/4분기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은 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모간스탠리는 미국의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3%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감세안 연장안과 관련해서는 내주 상원 통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고소득 층에 대한 감세와 상속세 등과 같은 쟁점에 대해 반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달래기 위해 몇 개의 조항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모간스탠리의 보고서는 최근 국채 수익률의 상승 요인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는 성장과 관련된 것으로 당장 채무 위기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주로 경기 부양책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며, 감세안 연장안 합의 소식 후 10년물 수익률이 30bp 가량 상승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모간스탠리는 지적했다.
단기적 요인으로 포지션 매도와 연말 위험거래도 최근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지만 신뢰의 악화가 수익률 상승의 주된 요인이며, 이런 점에서 달러화와 위험자산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위험프리미엄과 국채 CDS 스프레드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가까운 시일내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감세안 연장과 재정지출의 증가의 효과가 국채 발행에 따른 '구축효과(crowding out)' 현상으로 어느 정도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금리 상승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에서 '구축효과'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