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다음은 한국은행이 9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0년 12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는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간의 성장격차, 소위 투 스피드 글로벌 리커버리라는 표현이 나타내듯이 회복속도의 이원화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대체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 가능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잠재해 있습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1월중의 수출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습니다. 내수를 보면 10월중 건설투자가 계속 부진하고 설비투자도 큰 폭 감소하였으나 소비는 고용의 증가, 임금의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하였습니다. 한편 10월에는 제조업생산, 설비투자 등 일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상당부문 불변화 그리고 계절조정 등의 기술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 경제상황을 종합해 보면 우리 경제는 상반기 중 전년동기대비 7.6% 성장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여 연간으로는 성장률이 6%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의 기저효과가 소멸하면서 상승속도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은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작성한 2011년 경제전망을 내일, 12월 10일 이 자리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11월중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급등의 주된 원인이었던 채소류가격이 안정되고 일부 공공요금이 인하되면서 상승률이 3.3%로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기조가 이어지고 국제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2011년 상반기경까지 3%대 초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11월중 부동산시장에서는 지방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의 하락폭이 더욱 축소되었습니다. 주택전세가격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주택거래도 계절요인,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럽 재정문제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재부각되면서 주가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변동을 나타내었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어제, 오늘 급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마는 수급불균형 심화 등으로 12월 7일에는 사상 최저수준인 2.89%까지 하락하였습니다. 11월중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다소 늘어난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태도 완화, 대출금리의 하락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되도록 운영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참고로 오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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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