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정책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DB는 7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 성장전망 분기 보고서를 통해 "투기자본 유입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외환 정책에 대한 각국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정책 협력을 통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수출 대국인 중국은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대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위안화 절상을 통해 그 차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ADB 지역경제협력국의 아이완 애지스 대표는 "만약 아시아에서 외환 부문 협력이 이뤄진다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중국에 대한 동아시아 지역들의 적자 폭은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만약 특정 국가가 홀로 환율을 조정한다면 그 국가의 무역은 반드시 손해를 입고 말 것"이라며 "이것이 아시아 지역에 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자산 거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ADB는 아시아 지역의 2011년 경제 성장률이 평균적으로 7.3%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과거 대공황 시절과 비교될 정도로 악화됐던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 매우 뛰어난 회복세다.
반면 아직 미국의 비롯해 다른 지역의 경제는 이처럼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여전히 낮은 금리와 양적 완화를 통해 자국의 경기를 부양하고 있는 상황. 이에 각국의 투기적 자본, 일명 '핫머니'가 아시아 지역으로 대규모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선진국들의 미지근한 회복세로 인해 핫머니가 신흥 경제국인 아시아 지역으로 모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자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같은 상승세는 아시아 지역의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서 두드러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B는 "자본 유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법같은 해결책은 없다"며 "각국의 정책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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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