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기자] 대신증권은 7일 한-미 FTA에 대한 효과에 대해 '자동차 보다는 IT가 유리'라는 리포트를 내놓고 IT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 추가협상으로 자동차 업종은 ‘즉각적인 관세 철폐를 통한 가격 경쟁력 상승’이라는 호재를 잃은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는 이번 추가협정에서 손해본 것이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심리가 양호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수급, 실적 그리고 재고순환지표 상으로도 자동차업종보다는 IT업종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래는 리포트 전문.
■ 한·미 FTA 추가협상 이후 수출주 내 차별화 예상
2007년 6월 최초 협정문이 체결된 이후 3년 5개월을 끌어오던 한미 FTA 추가협상(재협상)이 지
난 주말 타결되었다. 추가협상의 내용이 이미 사전에 상당부분 알려지면서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데다 아직 국회비준 등 추가적인 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증시가
이번 협정체결에 빠르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수출주내의 무
게중심이 자동차업종에서 IT업종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FTA의 최대 수혜분야로 자동차업종이 꼽혔던 것이 즉각적인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
력 상승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추가협상(4년간 관세철폐가 유예)이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 없었던 세이프가드가 도입되고 미국 안전기준 및 연비 규정
이 추가된 부분도 부담이다. 무엇보다도 아직 비준을 마치지 못한 한·EU FTA에서 EU가 미국과
같이 자동차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자동차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수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반면 IT업종의 경우, 원래 관세율이 높지 않은데다 정보기술협정 등을 통해 이미 상당수의 제품이
무관세로 수출입되고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한·미 FTA 체결 및 발효에 따른 영향 자체가 크지
않다. 결국 자동차업종이 이번 추가협상으로 ‘즉각적인 관세철폐’라는 호재를 잃게된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손해볼 것이 없다는 측면에서 전기전자업종의 상대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더욱 클 것으로 예
상된다.
■ 수급과 실적 측면에서도 자동차 보다는 IT가 유리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수급이나 실적 측면에서 IT업종이 자동차업종 보다는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선 KOSPI지수가 고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수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IT업종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다. 실제 KOSPI지수가 박스권
을 형성하기 시작한 11월 이후 자동차업종 대비 IT업종 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림
2). 또 지난 4월 이후 IT업종에서 대규모로 이탈했던 외국계 자금들이 10월 이후 자동차업종보다는
IT업종으로 더욱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IT업종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을 높이
고 있다(그림 3).
실적 측면에서도 IT업종이 유리하다. IT업종의 경우 2010년 4분기에 일시적인 영업이익의 감소를
경험하겠지만 2011년 1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상당수준 주가에 선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기전자업종 지수의 추가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업종의 경우는 2011년 1분기에 영업이익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2010년 4분기 중 이를 주가에 반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재고순환지표상으로도 자동차 보다는 IT가 유리한 국면
출하증가율과 재고증가율의 차로 표시되는 재고순환지표상으로도 IT업종이 보다 유리한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판단한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재고증가율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고순환지표가 이
미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재고순환지표의 경우 IT업종지수에 선행하는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에 업종지수의 반등 시점 역시 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자동차업종의
경우는 출하량 감소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재고순환지표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적인 영향으로 그동안 재고순환지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강세를 유지하였지만 이번 한
·미 FTA 추가협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2011년 1분기 실적둔화 우려감이 부각될 경우 상승탄
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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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