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이 삼성의 뉴리더 중심에 섰다.
이부진 사장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파격적인 2단계 승진을 하면서 소위 '이부진 파워'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 최초의 '여사장', '최연소 사장' 등 진기록을 남기게됐다.
또, 주목받는 한 대목은 이부진 사장이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까지 겸임하게 됐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그가 유통과 레저를 넘어 상사부문까지 영역 확대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룹 전반과 전자, 그리고 금융 계열을 묶어 이재용 사장이 경영 영역을 구축하고, 유통과 서비스, 나아가 건설과 화학까지를 아우를 수 있는 자리를 이부진 사장에게 부여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장이라는 직함을 줌으로써 '실패에 대한 책임'까지 묻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현재로서 이부진 체제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가 월등히 높다. 그의 경영능력에 대해 그룹 안팎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그룹 측은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의 수익성 개선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데 일조했다"며 "앞으로 호텔신라의 글로벌 일류화를 추진하는 것과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 고문을 겸하면서 관련사업 간의 시너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호텔신라 경영에 참여한 이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단적으로 이전까지 호텔 수익은 연회나 식음 등 대부분 저수익사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부진 사장은 이를 면세점을 포함한 고수익사업으로 확대했다.
특히 2004년 이후 면세점 혁신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같은 노력 탓에 국내 면세점 시장 점유율은 2002년 13.3%에서 2010년 29%로 큰 폭의 성장을 거뒀으며 2008년에는 인천공항 면세점에 진출해 외형 매출 규모로 세계 7위 면세사업자로 발돋움 했다.
매출도 빠르게 확대됐다. 호텔신라의 매출은 2002년 4157억원에서 올해는 1조 4500억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롯데면세점과 경쟁 끝에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 시키는데 이부진 사장의 역할이 컸다.
이같은 추진력 때문에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안팎에서 '리틀 이건희'로 통하기도 한다. 삼성 3세 중에서는 가장 착실하게 경영성과를 입증시켜왔다는 평가다.
이부진 사장이 이같은 책임을 짊어진 덕에 호텔신라를 비롯해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등에는 한바탕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부진 사장의 승진소식이 알려지면서 호텔신라와 삼성물산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로 보이고 있다. 기존에 이룩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그룹의 유통, 서비스, 상사 부문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리라는 기대 탓이다.
특히 이부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호텔신라는 향후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영위하는 사업을 확대시키고, 사세 확장을 위한 신규 사업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부진 신임 CEO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호텔신라는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전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과연 이부진 사장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