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한미 FTA가 관세철폐 연장으로 기존보다 불리하게 체결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국내 자동차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경쟁자보다 하루라도 빠른 것이 호재
현실적으로 기존 조건으로 미국의회 비준이 어려웠던 만큼 중국이나 일본등의 경쟁자 보다 하루 빨리 발효시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기존 타결된 조건으로 미국 의회의 비준이 사실상 어려웠다"며 "서명 후에도 이미 3년 반의 시간이 허비된 점을 고려하면 관세철폐 기한이 늦어졌다고 해도 하루라도 빨리 한미 FTA는 발효시키는 게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 같은 경쟁자에 비해 미국과 유럽의 FTA를 우선 실시하는 것이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한EU FTA가 내년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어서 한국업체들은 세계 3대 주요 시장 중 2곳과 자유무역을 할 수 있게 됬다며 반면 경쟁자인 일본업체들은 미국 및 EU와의 FTA를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큰 호재라고 힘줘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상원 연구원도 "한국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 및 중국 대비 FTA를 우선 실시함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대미(對美) 수출 영향에 대해 FTA 발효 후 5년째에 한국산 자동차들의 미국시장 관세철폐는 미국과 FTA체결이 요원한 일본산 및 중국산 자동차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 부품 직접 수혜…원가 절감 효과
또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철폐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직접 수혜와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낮춰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LIG투자증권박인우 애널리스트는 "한미FTA 추가협상 결과, 완성차 업체 수혜중 일부는 이연되었으나 긍정적임에는 변화 없다"며 "부품업체들은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0월까지 30억달러를 돌파한 국내 자동차부품의 대미수출은 가격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주 확대로 인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박 연구원도 “타이어를 비롯 자동차 부품들에 대한 2.5%~4% 관세의 FTA 발효 즉시 철폐는 한국산 부품들의 미국수출 증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 및 기아차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에서 현지 생산제품의 판매율이 각각 31% 및 52%인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에 대한 관세 철폐로 현지 생산 제품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일대비 각각 1.63%, 0.77% 하락하는 반면 만도와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각각 3.03%, 2.20% 동반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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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