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03~3.24%, 5년물 3.77~3.99% 전망
- 국고 3년 물량부족에 따른 수급우위 vs 레벨부담 누적, 박스권 장세 지속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물 10-2호가 물량부족 우려로 초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수급우위의 장세에 자신감을 얻어 채권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도 이런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 다음주 10-2호에 대한 교환이 실시되는 점은 레벨에 대한 부담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주 채권금리는 수요우위의 수급상황과 레벨부담이 맞닥뜨리는 가운데 전강후약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03~3.24%, 5년물 3.77~3.99% 전망
5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03~3.24%,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77~3.9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98%, 최고치가 3.0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20%, 최고치가 3.3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70%, 최고가 3.8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95%, 최고치는 4.0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21%포인트, 5년물 0.22%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2%포인트, 5년물은 이보다 소폭 넓은 0.35%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 3.14%, 5년물 3.88%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각각 2bp와 1bp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 10-2호 초강세, 채권시장 분위기 주도
지난주 채권시장은 한마디로 '10-2호가 위용을 떨쳤다'고 표현할 수 있다.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됐지만 시장가자들에게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관심은 10-2호의 물량부족에 대한 우려로 쏠렸다. 기획재정부에서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은 10-2호에 대한 스퀴즈성 매수를 불러왔고, 이에 3년물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3년물이 강해지면서 3-5년 스프레드는 70bp 중반으로 벌어졌다. 비정상적으로 눌린 3년물 금리는 5년물을 좋아보이게 했고, 이는 5년물로의 순환매성 매수를 이끌었다.
바스켓물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채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이 10틱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점도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를 머뭇거리게 했다.
이에 지난주 채권금리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 금요일과 지난주 금리를 비교해 보면 3년물은 3.12%로 무려 18bp나 하락했고 5년물도 3.87%로 16bp 내렸다. 10년물은 일주일간 11bp 내린 4.36%로 주를 마감했다. 커브는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 국고 3년 새지표 발행, 이후 시장 움직임은?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시장의 움직임도 국고 3년물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했다.
월요일 국고 3년물의 새 지표물이 발행되는 점은 10-2호의 스퀴즈성 매수에 대한 우려를 줄여주는 요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10-6호의 물량이 4000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스퀴즈성' 매수가 아니라 실제 스퀴즈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량이 워낙 적은데다 신규발행물량이라 맘만 먹으면 스퀴즈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번주 금요일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고채 만기도래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은 수급을 더 좋아 보이게 한다.
목요일 12월 금통위가 기다리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찾기 어렵다. 국내 경기지표 둔화나 물가부담 완화를 감안하면 금리인상시점이 지연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연말을 맞아 기본적으로 캐리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물론 레벨에 대한 부담이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도 부담이다. 외국인이 현물을 며칠째 매도하고 있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특히 이런 부담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4000억원이지만 다음주 10-2호 교환에 대한 부담도 고개를 들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아울러 단기적으로 벌어진 커브가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 3년물의 경우 내년 1월까지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강해지겠지만 장기물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의 조주현 상무는 "선물만기, 10-2호 스퀴즈 우려 등으로 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 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강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현재 레벨에서 오래 머물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10-6호와의 가격차이가 있겠지만 10-2호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3%를 테스트 할 것 같다"며 "새로운 물건은 10-2호 보다 5bp 정도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2호는 실제 품귀가 되서 거래가 안 된다기 보다 가격이 비싸진 정도라 국회승인을 통한 재발행 등을 생각하기 어렵다"며 "결국 완만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다만 "5년물은 물가우려를 감안해야 한다"며 "3-5년 스프레드는 80을 넘어 90으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이종승 과장은 "3년물 입찰 수량이 작아 무난할 것으로 보지만 입찰 이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글로벌 금리가 펀더멘털 개선을 이유로 오르고 있고, 외국인도 채권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후반으로 가면 다음주 10-2호 4000억원의 교환에 대한 경계심도 생길 것"이라며 전강후약의 장세를 점쳤다.
IBK투자증권의 오창섭 애널리스트는 "금리레벨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1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경기 둔화로 인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을 시사할 듯하다"면서 "10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도래와 1조원 규모의 국고채 조기환매가 예정된 점도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을 예상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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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