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신동진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에 오르면서 이번에 승진한 이재용 사장과 함께 투 톱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3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최지성(59)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승진 배경에 대해 “지금까지 TV사업의 글로벌 1위 위상 확보와 함께 휴대폰 사업의 1위 도약기반을 마련한 성과가 인정됐다"며 "여기에 반도체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하면서 신규사업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갈 적임자로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삼성의 TV를 세계 1위로 도약시킨 주역이다. 보르도 LCD-TV 등 전략 제품이 세계 TV시장을 파고들면서 삼성전자는 TV사업을 시작한 지 34년만에 세계 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올해는 단독 대표이사로서 뛰어난 실적을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는 2분기 연속 분기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또 3분기에는 매출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3분기에는 올해 삼성전자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HTC를 누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로 발돋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제 사장보다 한 단계 승격된 부회장 체제로 출범한 삼성전자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시절부터 당시 이재용 전무와 해외 전시행사 등을 함께하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포스트 이건희 회장 시대`의 핵심 인물로 평가돼왔다.
최지성 부회장은 강원 삼척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 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과 첫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1993년 삼성회장비서실 전략1팀장, 2004년 디지털미디어(DM) 총괄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 2007년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을 거치며 지난해 1월엔 완제품(DMC) 부문장에, 올해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별'로 부상하게 된 것은 지난 1985년 삼성반도체 구주법인장으로 발령받으면서부터다.
최 부회장은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유럽 반도체시장에서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유럽 곳곳을 누볐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그는 부임 첫해 반도체 100만달러 상당을 판매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보르도TV를 개발하며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등극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당시 TV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니 브라비아를 꺽고 세계 일등으로 등극했으며 2007년 2분기에는 휴대폰부문도 세계 2위로 한단계 끌어올렸다.
이처럼 최 사장은 모니터 세계 1위, 액정표시장치(LCD) TV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 등의 성공신화를 이어오면서 그룹 내 글로벌 경영의 전문가로서의 위상이 높다. 업계에서는 최 사장을 삼성전자 사장 중 반도체, 디지털미디어 등 핵심부서를 모두 거친 유일한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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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