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는 195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자 투심 역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94포인트, 1.09% 오른 1950.2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 역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950선 마저 회복했다. 연평도 포격으로 시작된 북한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은 한층 사그러드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4009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간 지속적인 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던 기관은 소폭 매도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사흘연속 매도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3억원, 256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98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4% 가량 급등했다. 의료정밀이 2.5% 이상 올랐으며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제조업, 증권도 1.5% 가량 올랐다. 반면 은행과 보험, 전기가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상승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IT 대장주이자 시총 1위 종목이 삼성전자가 4.7% 넘게 급등했으며, LG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모두 올랐다.
반면 자동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아차가 1.7% 넘게 상승한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소폭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이 상승했으며,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4종목을 포함, 53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27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7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 0.69% 오른 505.9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9억원, 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였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가 2~3% 가량 오른 반면 CJ오쇼핑과 동서, 다음이 1~3% 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57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종목을 포함, 36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4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간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던 북한 리스크와 유럽 위기 등의 악재가 글로벌 훈풍에 씻겨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이상원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의 상승 트랜드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그간 악재에 대한 우려도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악재가 나왔을때 대량 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최근엔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매수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변화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연구원은 "외국인이 사고 있다는 부분이 주목된다"며 "유럽발 리스크의 진정 기대와 미국의 경기 회복 시그널을 통해 외국인의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증시의 상승 폭은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IT와 금융업종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쪽에서 기업의 IT 설비투자가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IT업종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금융업종의 경우도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관련한 대출 증가, 금리인상 기조의 유지 등이 예상돼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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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