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년비 4.4%…속보치보다 0.1%p 하회
- 3/4분기 국민총소득(GNI) 전기비 0.2% 증가, 1년 6개월 최저
- 한은 "소비 투자 성장 주도, 민간자생력 충분히 회복"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 경제가 지난 3/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소비와 투자 등 민간지출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어 민간의 자생력이 충분히 회복됐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판단이다.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글로벌 위기 이후 상반기 급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민총소득(GNI)은 1년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실질구매력은 회복되지 못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4.4%로 속보치를 0.1%p 하회했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무지표와 각종 데이터를 추가반영한 결과 국민총소득이 속보치 발표 때보다 530억원 정도 줄어 들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 전기가스업의 성장률이 높아 졌으나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하락했고,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와 재화수입의 증가율이 하향조정됐다.
한은의 정영택 국민계정실장은 "우리경제가 올해 들어 1/4분기 2.1%, 2/4분기 1.4%, 3/4분기 0.7%로 전기대비 성장템포가 느려지고 있다"면서도 "상반기 높은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실장은 "내용면에는 제조업이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수요면에서는 민간지출, 즉 소비와 투자가 전체 성장을 끌고 가고 있어 민간자생력은 충분히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출이 좋고 소비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4/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은 없다"며 연간 6%성장을 무난히 이룰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3/4분기 민간지출 규모는 194조 2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3/4분기 193조원을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이를 따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1/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국민총소득이 국내총생산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증가해, 지난해 1/4분기 0.7% 감소한 이후 1년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지난해 4/4분기 2.7% 증가한 이후 증가폭이 지속 줄어들고 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전분기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3/4분기 총저축률은 31.2%로 전기보다 0.5%p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도 29.2%로 소폭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