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가 삼성그룹의 연말인사를 앞두고 대형 성과를 이뤄냈다. 전무 2년차라는 점과 함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젊은 조직론'에 따라 올해 승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호텔신라는 30일 루이비통의 모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와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이 전 세계 공항 중 공항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베르나르 아르노(Arnault) LVMH 회장은 이날 오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루이비통 매장이 들어설 자리는 인천공항 1터미널 호텔신라 면세점 중앙에 있는 일부 패션매장과 탑승객 휴게시설 등이다. 이를 합쳐 최대 500㎡(약150평) 규모로 신설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루이비통 매장 입점으로 탑승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중앙지역 면세점 인도장을 휴게공간으로 확보해 서점, 식음료 시설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의 이번 루이비통 공항 유치는 산업계의 대형 수주전과 견줄만한 성과다.
세계 최고의 명품브랜드인 루이비통이 공항면세점에 입점하면 국내 이용객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고객 유치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매우 크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루이비통 매장 입점으로 인천공항이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최고의 명품 쇼핑명소가 될 것" 이라며 "오픈은 리모델링 공사를 감안해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비통은 그동안 자사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공항면세점 입점에는 엄격한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런 루이비통을 설득해 이번 계약을 이끌어 내기까지 이부진 전무의 공이 크다.
이 전무는 지난 3년여 동안 루이비통의 유치를 위해 아르노 회장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등 활발한 유치전을 벌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무가 아르노 회장을 여러차례 만나 루이비통 유치를 희망하는 등 이번 면세점 입점을 성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난 2001년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을 거쳐 2005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9년초부터 호텔신라 전무로서, 그 해 9월에는 에버랜드 전무까지 맡아 겸직하고 있다.
이번 연말 인사·조직개편을 통해 이 전무가 그룹내 어떤 보직을 부여받게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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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