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10월 광공업생산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경기가 약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선행 및 동행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어, 향후 경기 둔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0일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10월 광공업생산 등 산업활동지표가 전월보다는 호전됐다”면서도 “그렇지만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고 경기 선행 및 동행지수도 하락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이코노미스트는 “출하 증가로 늘어났던 재고가 10월에는 감소하는 등 출하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추석 명절에 따른 출하 증가가 있었으나 추석 요인에 따른 계절적, 일시적 현상이어서 향후 출하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경기 모멘텀을 읽을 수 있는 경기 선행 및 동행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3/4분기 GDP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둔화된 데서 보듯이 4/4분기에도 경기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체감경기지표가 약화되는 등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 둔화폭이 커질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며 “모멘텀의 관점에서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이날 통계청은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3.5% 증가했으나 전월비로는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비 3개월 연속 하락인 동시에 지난 2008년 12월 10.4% 감소한 이후 22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5%를 기록하면서 전월비 2.0%p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0%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78.9%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동반 하락하면서 각각 3개월 연속,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제조업가동률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1.3p 하락, 지난 8월 1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도 제조업의 11월 업황BSI가 92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105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