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코스피 지수가 북한에 도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반등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대북 리스크 보다는 미국 경기회복과 중국 선행지수 반등등 해외 호재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26일 "북한의 무력도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일단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추수감사절(25일)과 블랙 프라이데이(26일)를 시작으로 다음 달 크리스마스까지 소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쇼핑시즌이라는 점에서 이 기간 동안의 소비가 미국의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 시장은 이전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용은 더디지만 완연한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40만7000건으로 발표됐다며 4주 이동평균선의 추세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무력도발을 북풍(北風)으로 본다면, 태평양 건너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미국의 소비훈풍이 시장에 온기를 불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전일 중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됐다"며 "전년동월대비를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추가적인 하락보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이라며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문 증시가 반영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중국관련주(화학, 비철금속, 기계업종)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원은 "악재인 긴축 우려의 선반영과 경기선행지수 저점 형성 기대라는 모멘텀의 발생의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관련주는 악재를 반영한 급락 이후, 모멘텀을 반영한 정상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IT업종을 버리고, 중국관련주를 담자라는 해석보다는 중국관련주의 수익률 복원 과정의 진행 정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인주도 유동성 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이에 기반해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는 올해 하반기 초처럼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중국의 긴축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유럽의 유동성이 풀리더라도 이머징 아시아로까지 넘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것처럼 FRB내에서도 양적완화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코스피 밴드는 1850에서 1950이라며 밴드 상단 근처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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