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업계 5대 카드사 1강 2중 2약 체제
- 현대카드 약진 지속
- 카드사간 지나친 경쟁 일부 우려
[뉴스핌=변명섭 기자] 전업계 카드사 5곳 중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전업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이 겸영은행 카드사에 비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5개 전업계 카드사(신한, 현대, 삼성, 롯데, 하나SK)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209조 5000억원의 카드 취급고를 기록했다.
취급고에는 신용판매실적과 카드론, 현금서비스가 포함돼 있고 할부금융과 체크카드 실적은 제외했다.
5개 전업카드사가 기록한 총 209조 5000억원의 취급고 중 신한카드가 82조 800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현대카드가 45조 100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삼성카드가 41조 8000억원으로 3위, 롯데카드가 27조 8000억원, 하나SK카드가 11조 9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을 포함한 총 이용액이 381조 7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전업계 카드사 비중은 54.9%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6월말 기준 54.6%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업계 카드사 점유율은 지난해말 52%에서 올해 6월말 54.6%로 높아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각 카드사별로 취급고 실적을 감안한 점유율을 살펴보면 총 54.9% 중 신한카드가 21.7%, 현대카드가 11.8%, 삼성카드가 11.0%, 롯데카드가 7.3%, 하나SK카드가 3.1%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6월말과 비교해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현대카드는 0.8%포인트를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고 삼성카드는 6월말에 비해 점유율에 변화가 없었다.
롯데카드는 6월말과 비교해 0.1%포인트 올라갔으며 하나SK카드는 3.1%로 현상 유지했다.
신한카드가 선두권을 유지하며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큰 변화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해 출범한 하나SK카드는 후발주자로서 올해들어 3분기까지 4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의 할부금융 부문을 인수하며 시너지 효과 본격화를 노리고 있다.
할부금융을 합쳐 올해 5% 시장점유율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취급고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1강 2중 2약 체제가 하나SK카드의 선전 여부에 따라 흔들릴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수익이 담보되지 않은 지나친 점유율 경쟁은 자칫 외형에 치우친 성장만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기업평가의 강철구 수석연구원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다른 전업계 카드사보다 마케팅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 카드사는 상대적으로 신규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일부 카드사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은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도 역시 지나친 시장점유율 경쟁으로 수익성보다는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전업계 카드사 한 관계자는 "단순히 취급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수익을 올리는지가 중요하다"며 "취급고에 연연하다보면 카드사간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는 각사별 시장점유율 수치를 공식적으로 내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만일 공식적인 점유율 수치가 공개되면 카드사들의 외형 경쟁이 과열될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subnewspim@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