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복귀했다.
지난 6월 65개의 구조조정대상 기업이 발표된 이후 구조조정이 늘면서 어음부도율이 증가했지만, 기업과 채권은행간 경영정상화 MOU 체결 되는 등 자금지원이 이뤄지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부도업체수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설법인수도 크게 증가했다.
기업의 자금사정이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0년 10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2010년 10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전월 0.03% 보다 0.01%p 하락했다.
지난 8월 0.04%로 올라간 뒤 두 달 연속 하락으로, 절대수준을 보면 지난 3월 0.02%와 동일하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0.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한은 주식시장팀의 나영인 과장은 "지난 6월 대기업 구조조정 발표 이후 구조조정이 늘면서 어음부도율이 올라갔다"며 "기업과 채권은행 간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MOU가 체결되고 실제 자금지원이 이뤄지면서 어음부도율이 다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의 0.03% 보다 0.02%p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0.06%로 전월의 0.03% 보다 0.03%p 상승했다. 어음위변조로 강원도의 어음부도율이 1.30%로 1.27%p 상승한 영향이다.
강원도의 어음위변조는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업체수를 늘리기도 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부도업체수는 전월보다 10개 늘어난 129개 로 서울은 1개 감소했으나 지방이 1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4개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12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4822개로 전월의 4095개 보다 727개나 증가했다. 지난 9월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신설법인수가 510개나 감소했던데 대한 반작용으로 분석된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의 51.2배 보다 소폭 하락한 50.8배를 기록했다.
나영인 과장은 "부도업체수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부도율이 하락하고, 신설법인수가 늘어나는 등 기업의 자금사정은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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