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8일 10시 25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컨선 발주량 바닥 찍고 상승 중
-"나아졌다 보기 어렵다" 분석도
[뉴스핌=이강혁 기자] "지난해 너무 나빴죠. 올해 초까지만해도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회복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시름은 덜었죠."
18일 조선업계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 이어지고 있는 수주 회복세가 내년에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도 "이미 올해 수주 목표치는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연말까지도 추가 수주물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힘을 보탰다. 업계가 해양플랜트 분야나 고부가가치선 등 시장의 수요 다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지난해 극심한 수주가뭄을 버티고 올해 다소 부활한 조선업계가 내년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발주량과 비교해보면 현재의 흐름이 업황전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0월 말 기준 조선업계 빅 4의 수주잔량은 흡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수준도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320척 520억달러, 삼성중공업 207척 390억달러, 대우조선해양 199척 340억달러, STX조선해양 304척 254억달러 등이다.
특히 조선경기 지표선으로 불리는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내년 전망을 밝게 한다. 벌크선과 특수선 등으로 올해 회복세를 이끌었다면, 하반기부터는 발주량이 몰리기 시작한 컨테이너선이 연말과 연초까지 상당한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컨테이선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라고 예상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실제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발주와 선가상승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중공업의 8000TEU급 컨테이너선 무더기 수주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이 수주행진에 가세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진중공업이 3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며 오랜만에 갈증을 해소했다.
솔로몬증권 전용범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6척, 올해 87척의 발주만이 이뤄졌다"면서 "올해 회복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컨테이너선 시장이 선사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정착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 변화는 변수다.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상존해 있고, 환율, 환경규제 정책도 리스크 요소다. 여기에 발주사들의 파이낸싱 회복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어 국차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우리와 강력한 수주 경쟁국으로 부상한 중국 리스크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수주가뭄이 일부 해소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회복세를 점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수주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명확하게 나아졌다고 볼만한 게 없어 내년에 수주가 좋아질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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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