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입지개선 효과 기대
- 재무상태 악화시 등급 하향
[뉴스핌=한기진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양사 모두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 성공은 두 회사에게 시장 입지 개선이라는 성과로 신용등급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수자금 부담으로 하나금융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등급 하향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S&P는 이날 발표에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고, 이에 따라 "현재 관련 사안의 진행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에는 해당 두 은행의 시장 입지는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현재 국내 수신 시장에서 각각 9% 및 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수가 성사되면 두 은행은 국내 수신 시장에서2위 규모의 은행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정부의 더욱 강력해진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외환은행은 외환 및 국제 무역 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탄탄한 신용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은행의 사업 다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 및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지만,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자본적정성을 비롯해 현재의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면서 외환은행 인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향후 외환은행 인수로 인해 재무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다면 하나은행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나금융의 차입부채 수준이 크게 증가하고 상당히 큰 규모의 특별배당금 지급 등으로 하나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교적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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