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되자 동양종금증권이 의외의 유탄을 맞았다.
주가가 장중한때 12%까지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동양종금증권이 현대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것이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순수 재무적투자자이고, 최대한 안전하게 신용보강을 해놨다는 주장.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종금증권 주가는 전날에 비해 720원, 7.56% 하락한 881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된 11시 이후엔 하락폭이 급속히 확대, 장중한때 12% 내린 8370원을 기록하기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그룹에 7000억~8000억원 가량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 화근이었다.
시장에서는 동양종금증권이 현대상선 지분과 컨테이너선 일부를 담보로 잡고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등을 통해 최대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고, 1000억원 가량의 자기자본투자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우선 동일인 여신한도 때문에 한 기업에 500억원 이상의 대출은 안된다는 것. 아울러 지분인수 또한 영업용순자본비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시를 통해 알려야하는 사항이라는 얘기다.
동양종금증권 IR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비밀유지협약을 맺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얘기하는 담보대출이나 지분인수는 아니다"라며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양종금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이 LG카드(현 신한카드) 인수시 4500억원, 무림페이퍼의 동해펄프 인수시 1100억원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수익을 얻었다"며 "이번에도 최대한 안전하게 신용보강 등을 거쳐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충당금 적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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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종금증권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직전보다 49.3% 낮춘 673억원으로 제시하며 "동양생명 지분을 매각해 약 617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하겠지만 일회성 요인이며 PF 충당금 추가적립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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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