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1월 금통위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채선물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예상됐던 결과인데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때문이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 수익률은 3.38%로 전날보다 9bp 내려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5호는 4.10%로 5bp,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49%로 8bp 내려 거래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 현재 112.15로 전날보다 41틱 급등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11.67에 출발한 뒤 금리동결 루머에 10-2호 장내스퀴즈까지 더해지며 112.19까지도 상승했다.
하지만 금리발표 직전 111.64까지 밀려났고, 발표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또 김중수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중 상승폭을 더욱 확대해 112.20까지 올라섰다.
외국인들은 34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35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증권은 23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투신과 보험도 1070계약과 66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은행 역시 1710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가 인상되긴했지만 추가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전혀 없었다"며 "시장참가자들은 불확실성 해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인상이 예견돼면서 시장에 반영됐던 상황"이라며 "매도가 보이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11월 금통위 결과는 예상됐던 금리인상 속에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곡선에는 아직 자본규제 부담이 남은 것은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약화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본규제 발표 이후에는 중장기물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플래트닝(Flattening)이 뒤따를 전망"이라며 "악재를 이미 선반영했던 채권시장은 베어마켓 랠리가 가능해 보이는 만큼 국고채 5년 기준 3.90% 목표로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통방문구에서 '금융완화기조하에서'라는 문구가 사라졌지만 긴축으로 보긴 어렵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완화기조라는 단어를 남기는 것은 '모순'"이라고 평가했다.
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기준금리는 내년 1/4분기에 추가 인상된 이후 상당기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국고채 10년물과 물가채 10년물의 비중을 지속 확대할 것을, 국고 3년물의 경우 3.20%이하에서는 이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