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기준금리를 2.50%로 0.25%p인상했다. 지난 7월 0.25%p 인상한 뒤 넉달 만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나 가파른 원화절상 속도가 그동안 금리인상을 막아 왔지만 그 사이 한국은행의 제1목표인 '물가안정'이 더 '절박'해졌 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난달 2.25%에서 0.25%p 인상한 2.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의 압력을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이 앞선 듯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4.1% 상승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치 상단인 4%를 넘어섰다.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전년동월비 5%상승했으 며,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비 8.1%나 급등했다.
이런 가파른 물가상승세가 확인된 점은 물가관리를 제1목표로 삼고 있는 한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를 넘어선 물가에 대해 한은은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 하고 있었다"면서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 였다.
때마침 지난달 금리동결의 이유가 됐던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잠 시나마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금리인상의 부담을 덜어줬을 것으 로 관측된다.
더욱이 큰 흐름상의 원화절상추세는 여전하지만 그 속도를 규제로 조 절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는 점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환율 하락 가속화에 대한 고민이 줄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밖에 G20정상회의 의장국이라는 짐을 덜어버린 점도 금통위원들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참가자들 역시 "금리동결의 논리가 부족하다"며 금리인상을 점쳐 왔다.
물론 추가 인상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다. 추가인상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김중수 총재가 그 가능성을 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잠시 뒤 오전 11시 20분에 열리는 김중수 총재 의 기자간담회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물가가 워낙 위험수준까지 올라왔기 때 문에 이달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며 "다만 환율이나 부동산 시장 등을 감안하면 추가 인상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본 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총재가 더이상 금리를 동결할 이유 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었다"면서도 " 추가 금리인상의 시그널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물가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12월 혹은 내년 1/4분기 동안에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