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지난 3년간 증가한데 반해 우리나라의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조선업체의 수출 호조로 선물환매도가 많았고, 관련해서 키코 등 통화옵션이 늘어나면서 거래잔액이 워낙 많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2010.6월말 잔액 기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1조 3530억달러로 지난 2007년 6월말의 1조 3803억달러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잔액의 0.23% 수준이다.
거래종류별로는 외환상품이 38.0% 감소한 반면 금리파생상품 및 주식연계 파생상품은 각각 39.4% 및 62.5% 증가했다.
반면 지난 6월말 현재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582조 7000억달러로 지난 2007년 6월말의 507.9조달러 대비 14.7% 증가했다.
한은 외환분석팀 손승환 조사역은 이에 대해 "지난 2007년 우리나라의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조선업체, 중공업체가 수출을 많이 했고, 환헤지 위해 선물환 매도가 많았다는 것. 조선업체 등의 수주액이 늘면서 선물환을 매도하니까 선물환 거래가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키코를 포함한 통화옵션이 늘어난 점도 2007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실제 2007년 6월의 명목잔액은 1조 3803억달러로 2004년 6월의 4377억 9000만달러 보다 215% 가량 늘어났다.
아울러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계약 잔액을 조사시점의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평가이익과 손실 규모(절대값)의 합계인 총 평가손익은 크게 늘었다.
지난 6월말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총 평가손익은 명목잔액 대비 3.4% 수준인 465억 5000만 달러로서 지난 2007년 6월말 252.0억달러 보다 84.7% 증가했다.
이는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총 평가손익의 0.19% 수준이다.
거래종류별로는 외환상품의 총 평가손익이 동 기간중 95.5% 증가했으며 금리파생상품의 총 평가손익도 65.6% 증가했다.
손승환 조사역은 "평가손익의 경우 그때 그때 시장가격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시점을 비교하자면 잔액도 늘고 거래변동성이 확대되서 평가손익 확대됐지만 잔액이 줄어서 세계 평가손익 121.9%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BIS는 시장동향 파악 등을 위하여 1989년부터 3년마다 각국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 다섯번째 참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거래실적이 없는 3개 국내은행 및 외국계은행(SC제일, 한국씨티)을 제외한 13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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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