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테크놀로지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시스코 시스템즈는 수요일(10일) 발표한 저조한 실적과 부정적 향후전망으로 11일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17% 곤두박질쳤고, 투자등급과 주가목표도 하향조정됐다.
목요일 개장후 30분 사이에 약 2억주가 매매되면서 시스코의 시장가치가 235억달러나 날아가 버렸다.
이날 30분간 거래된 2억주는 이 회사의 50일 이동평균 거래량의 4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시스코가 17%에 달하는 주가하락율을 폐장까지 이어갈 경우, 17.71%가 떨어졌던 1994년 7월14일 이후 퍼센티지를 기준한 일일 최대 손실폭을 작성하게 된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경쟁사인 주니퍼네트웍스와 F5네트웍스, 리버베드 테크놀로지와 자빌 써키트도 동반 하락했다.
또한 최소한 3개 중개업체가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다른 6개사는 주가폭표를 축소했다.
미주호 시큐리티즈는 시스코의 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윌리암 블레어는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원더리치 증권사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들외에 바클레이즈, 버스타인, 파이퍼 제프레이, 타이콘데로가, 스티펠 니콜라우스와 웨드부시는 주가목표치를 내렸다.
시스코는 수요일 공공부문의 테크놀로지분야 관련 지출 축소와 케이블 분야의 주문 감소를 저조한 실적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목요일 오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는 "시스코의 실적부진은 경제에 대한 평가가 아니며, 비정상적인 가격경쟁도 없었다"며 파장확대를 경계했다.
한편 투자중개업체인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공공부문의 지출 축소가 다른 동종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지만 시스코는 경쟁업체들보다 이 부문에 더욱 크게 노출되어 있을 수 있다 지적했다.
이같은 진단을 뒷받침하듯 시스코의 경쟁업체들인 주니퍼와 F5네트웍스, 리버베드는 최근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밝은 향후 성장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