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판세 권혁세 김용환 경합
- “윤용로 행장 연임 어려울 듯”
[뉴스핌=배규민 기자] 행시 동기이면서 전현직 기업은행장이 머물던 보직에서 관록을 쌓고 있는 두 사람이 라이벌로 맞붙고 있다.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 임기가 한 달 가량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기업은행장을 둘러싼 관심 속에 부각되고 있는 일이다.
윤용로 행장의 연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차기 기업은행장에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제 3의 인물 부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오는 12월 20일이면 임기가 끝난다. 윤 행장은 내부 신임이 두텁고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어 한 때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연임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 10일에 일부 정부부처 개각과 함께 기업은행장 인사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업은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는 차기 기업은행장에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기업은행장 만큼은 옛 금감위 출신 공무원이 연 이어 차지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윤용로 행장이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이었고, 고 강권석 행장 역시 금감위에서 금감원 부원장으로 옮겨 갔다가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권혁세 부위원장과 김용환 부원장은 행시 23회 동기다. 이들의 역량은 민영화를 앞두고 시중은행과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기업은행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혁세 부위원장은 세제와 금융정책 부문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재무부 소득세제과와 조세정책과를 거쳤으며,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제국장을 지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발령난지 9개월 만에 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금융정책 및 감독정책에 대한 안목과 역량을 쌓았다.
김용환 부원장은 특히 국제금융과 증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띠고 있다.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증권국에서 근무했으며, 금융위원회 감독정책 2국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거친 후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금융권은 오는 12월에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G20를 이유로 미뤄졌던 경제팀 개각과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인사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