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장단기물 간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채선물 및 단기물로는 그동안 약세를 지속한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됐지만 장기물로는 '외국인 매도설' 등이 확산되는 등 매물이 많았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7거래일 만에 강세를 시현했다.
이에 따라 바스켓물인 9-4호나 10-2호도 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6일 연속 음봉을 기록한데 따르는 기술적 반등일 뿐,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55%로 전날보다 5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통안 2년물 역시 3.62%로 3bp 하락했다.
반면 국고 5년물은 4.13%로 2bp 올랐다. 국고 10년물 역시 4.57%로 4bp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1.69로 전날보다 14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11.56에 출발했지만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빌미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111.45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과도한 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장을 지지하며 112.72까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4798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도 2195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은 4145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투신과 보험도 1945계약과 450계약을 순매도했다.
◆ 채권 7일만의 양봉…"의미 부여하기 어렵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채선물의 움직임이 현물까지도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개장 이후 6일째 이어진 금리 상승에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됐지만 금융감독원장의 규제발언 및 10년물 8-5호 및 10-3호에 대한 매물이 쏟아진 점은 극도로 민감한 시장참가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해, 장을 출렁이게 했다.
또 10년물의 약세는 5년물 입찰로 이어지며 낙찰금리를 끌어올렸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은 확산되는 듯했다.
다만, 5년물 금리가 전날 민평 보다 5bp 높은 4.16%에 낙찰된 점은 입찰이후 매수를 부르는 요인이 됐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바스켓물의 강세마저도 이끌었다.
그러나 차트상으로 보면 단기 과매도에 대한 해소차원의 움직임이었을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왔다갔다하는 장세였다"며 "기술적 반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지난 6거래일감 음봉이 지속되면서 7일째 음봉은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시장에 확산됐고, 이 때문에 오전부터 저가매수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5년물 입찰을 이유로 매물이 나왔는데 입찰 높게 되면서 오히려 사자가 붙었다"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장이 끝났다"고 전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10년물을 매도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10-5호와 10-3호 위주로 매물이 나왔다"며 "선물이 강했기 때문에 9-4호나 10-2호 등 바스켓만 강해졌고, 커브는 매우 스팁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평이 11~12틱 수준으로 작은게 불안요인"이라며 "가격이 올랐을때 추격매수가 안붙는 상황이라 흔들거림이 지속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통위가 남아있고, 규제에 대한 구체안도 남아있다"며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3년물 3.50%밑에서는 매물벽이 두터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현선물이 다르게 움직였다"며 "10년물에 대한 매물이 많았던게 5년물 입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오늘은 가격반등의 확률이 높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 했던 것이 장기물쪽에 영향을 줬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위험관리 측면의 순환매도 양상이 이어지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술적으로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매수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라며 "금리고점에서의 매수도 단타로밖에 끝날수 없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금통위와 규제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잃은게 사실"이라며 "저가매수를 생각하지만 추격매수에 대한 자신감은 사라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졌다"며 "규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보니 관련 뉴스에 장이 밀려났지만 최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어느정도 확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특별히 방향을 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