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국제 상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경우 이 같은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연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케빈 와시 연준리 이사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오피니언' 칼럼을 통해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의한 자산매입 정책은 "무조건적이거나 혹은 그 한도를 열어두거나 하지는 않은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와시 이사는 이어 "FOMC의 양적완화 정책은 반드시 제한적으로만, 상황의 전개를 보아가면서 그리고 정례적인 평가를 거치면서 실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특정 목적이 충족되거나 예상한 것보다 실망스럽거나 혹은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현실화될 것 같다면 그 정책은 변경되는 것이 맞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와시 이사는 금리안정과 증권가격 상승은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지만, 또한 달러화 가치 약세와 상품가격 상승은 최종물가 상승을 유발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럴 경우에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더라도 정책 경로를 수정해야 하며, 나아가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이 크게 높아진다면 더욱 그러하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와시 이사는 통화정책 상의 경기 부양 노력은 조세 및 여타 규제 완화 정책과 같은 강력한 성장정책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친성장 경제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무역 보호주의적 행태에는 반대한다면서, 미국은 이런 면에서 교역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결정 이후 일부 신흥국가나 선진국들은 이로 인해 자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유동성 유입에 따른 자산 가격 거품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유발될 수 있다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자신들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방어에 나섰다. 그는 "우리 정책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부양 요인을 제공하고 나아가 디스인플레이션 경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