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공격경영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미 반도체 실적에서 입증된 만큼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경영은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최소 10조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2011년 투자계획을 잡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등 지속적으로 경쟁력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지금과 같은 기조로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이를 감안할 때 내년도 삼성전자의 투자규모 역시 10조원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규모는 지난해를 제외하면 10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2006년에 각각 11조5400억원, 11조7400억원을 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2007년 12조2500억원과 2008년 14조900억원으로 투자규모를 늘려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8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2008년 말 리먼사태로로 야기된 글로벌 유동성위기로 인한 경기불확실성과 리더쉽부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규모를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규모를 투자하고 있다. 해외사업장과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투자실적이 적용됐지만 전체 투자규모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 올 3분기 누적 삼성전자의 누적 투자수치는 15조원이다.
올 연간 투자규모 역시 당초 계획보다 늘려 잡았다. 지난 5월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 투자규모는 18조2000억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이 증가한 20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간 투자계획을 잡아도 중간에 상향 조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경쟁력 확대가 필요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한 배경에는 경쟁사와 격차를 더 확대하기 위한 의도다. 최근 3분기 실적발표 뒤 삼성전자는 D램에서 주력제품인 DDR3의 3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린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3분기의 삼성전자 연결영업이익 4조 8600억원 가운데 반도체부문 실적은 무려 3조420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손실7100억원을 고려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주력사업에서의 전략적 투자는 올해 반도체 실적에서 느낄 수 있다"며 "올해 투자 역시 중장기적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