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분명한 것은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이머징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을 향한 세계 금융전문가들의 조언은 하나로 모아졌다.
이미 이머징 국가의 변화는 시작됐고 이러한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투자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은 어느덧 금융 시장에서 법칙이 돼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 중심에는 단연 중국의 소비력 증가여력이 하나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3일 골드만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간담회와 포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전망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소매판매를 보면 이머징 시장이 이미 소비의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패턴의 변화가 이뤄지면서 신세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특히 그 중 절반 가량이 중국의 소비자에게서 나오고 있는데 지난 2007년부터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폭이 미국의 하락폭보다 큰 수준으로 상회중"이라며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 중국 소비자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상위 20개 이머징 국가의 소비 여력은 달러 기준으로 6조 9000억달러 수준으로 미국(10조 5000억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것. 이 추세대로라면 10년동안 13조 달러 수준의 소비여력이 더 생긴다는 진단이다.
그는 "많은 기업 입장에서 앞으로 향후 10년동안 변화의 중심에는 이머징국가가 있다"며 "앞으로 이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변화의 중심에서 모든 상황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포럼 2010'에 참석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리총 CIO 역시 "향후 전반적인 동향은 중심축이 이머징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에서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50년까지의 흐름을 본다면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트랜드를 규명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리총 CIO는 중장기 중국의 투자 테마로 3C(Customer, City, Clean energy)로 규정지었다.
특히 그는 "중국의 많은 인구, 그 중에도 중산층과 젊은층을 공략해야 한다"며 "소득 수준이 높은 중산층의 소비력이 부동산, 휴대폰, 주택 등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고 젊은층의 소비 여력은 소득 대비 훨씬 큰 수준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총 CIO는 "중국은 고효율, 고소득, 환경 호보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시장 등에 막대한 액수의 투자가 있을 것이므로 투자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현 시점에서 세계의 흐름을 보면 아머징 마켓의 성장과 인구구조의 변화 등의 변화를 롱 텀으로 보는 자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