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Q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 급감
- 원당 등 원재료값 급등...원가부담 ↑
[뉴스핌=이동훈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까지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는 반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7%나 감소한 8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원재료 가격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 마케팅비용 증가 3Q 영업이익 급감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한 1조 8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0.8% 하락한 819억을 기록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영업이익 부진은 업체간 과열 경쟁으로 마케팅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판매비와 관리비가 올 3분기까지 7129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도 부진한 모습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1.9% 줄어든 1865억원 기록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작년 달성한 영업이익 2619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햇반, 고추장, 건강식품 등의 광고를 확대해 판관비가 크게 늘었다"며 "올 3분기 실적은 평균치를 기록했지만 작년 3분기 실적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비교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적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는 게 회사 측 분위기다"며 "해외 바이오 사업과 가공식품 등의 판매 증가로 4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재료값 상승으로 4Q도 불안
CJ제일제당의 기대와는 반대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지난 2월부터 안정기를 보였던 원재료 가격이 7월 이후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만기 원당은 10월 말 현재 파운드당 27.96센트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초(14센트)보다 약 2배 상승했다.
통상 약 6개월의 투입시차를 고려할 때 원가부담은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총 매출구성 가운데 원당 등 소재식품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가장 높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상승은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투자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곡물가 인상 및 가격 인상과의 시차로 인한 실적 변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제약 분야와 해외 바이오 사업 등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