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재계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에 맞춘 대기업의 행보가 바빠졌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협력업체의 성장성을 이끌어 낼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생방안이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에 그친다면 이는 오히려 대기업에 있어서는 짐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LG그룹의 상생전략은 재계에서도 돋보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나란히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모범답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지난 8월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협력회사와 중장기 신사업 발굴 등 그린 파트너십 강화, 자금지원 및 결제조건의 획기적 개선, 협력회사 통한 장비 및 부품소재 국산화 확대, 협력회사의 장기적 자생력 확보 지원, LG 협력회사 ‘상생고(相生鼓)’ 신설 등이 골자다.
LG그룹 관계자는 “이 동반성장 방안은 일시적,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지속적, 실질적인 관점에서 협력회사가 근본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성장을 강화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같은 상생 움직임은 계열사 곳곳에 퍼지고 있다.
LG전자와 협력사 이코리아산업과의 동반성장이 대표적이다. 이코리아산업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가전제품 외관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성형업체다. 이 회사는 LG전자와의 협력을 시작한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08년부터 1000억 원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5년 전 90명에 이르던 이코리아산업의 직원은 현재 180명에 이른다.
이 과정에 LG전자는 사출성형 공법과 관련해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이코리아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원가개선까지 이룰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또 LG전자는 협력회사의 공장혁신 컨설팅을 위해 공장혁신 전문가를 상주시켜 실질적인 현장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LG전자의 현금성결제 및 저금리 자금대출도 협력업체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LG전자의 중소기업 지원은 고품질로 화답받았다. 이코리아산업으로부터 좋은 품질의 부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고객들에게 뛰어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화학은 의 화학은 1차전지 Can의 양산 경험이 있는 로케트 E&T와 신규사업으로 원통형 2차전지 Can의 개발을 공동으로 착수했다. 이전까지 Can은 일본 업체의 독점 공급으로 인해 늘 수급 불안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은 1차전지와 비교해 안정성 및 수명 등 더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되는 2차전지 Can의 개발 및 양산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로케트 E&T에 지원했다. 결국 양사의 협력을 통해 올 3월 원통형 2차전지 Can의 양산에 성공, 2차전지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로케트 E&T는 신규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고, LG화학은 상당 금액의 원가절감을 거둔 ‘윈-윈’ 사례로 꼽히게 됐다.
LG그룹의 상생경영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곳곳에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성과를 내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LG는 중소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목표를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통한 동반 성장’으로 정하고 상호 윈-윈을 실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