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대구은행이 지역밀착형 금융지주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26일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지방은행 금융지주사를 설립키로 하고 주식이전계획 승인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오는 27일 이후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금융지주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금융지주사 예비인가가 승인되는 내년 1월께 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금융지주사 설립 본인가를 신청한 후 최종 승인을 거쳐 'DGB 금융지주(가칭)'를 내년 3월께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 설립 초기단계는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대구신용정보, 카드넷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구은행 측은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채권추심업을 영위하는 대구신용정보 외에 지난 10월 인수한 카드넷을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 체제를 위한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금융지주사와 차별화를 위해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금융수요를 최우선으로 하는 '지역밀착형 금융지주사' 설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DGB금융지주의 각 자회사는 유기적 협력체제를 통해 지역민들의 금융편의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방은행 중 지역 내 점유율 최상위권(2010년 6월말 현재 수신기준 대구 43%, 경북 20%)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조밀한 지역 내 점포망은 지역민들의 금융 편의성을 증대하는데 최적의 조건이라는 평이다.
대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남∙광주은행 민영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난 2006년부터 대구은행은 지방은행간 상생과 공존공영을 위해 지방은행 공동 지주사를 주장해왔다.
지방은행 공동지주사는 지방은행간 연합으로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한 각 지방은행의 특색을 살린 영업의 다각화와 IT공동화 추진을 통한 비용절감,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공동자회사 설립을 통한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구은행은 경남∙광주은행 민영화를 대비해 UBS&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 인수자문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경남∙광주은행 민영화 참여를 준비중이다.
경남·광주은행 민영화 참여에 성공할 경우 인적·물적 구조조정 없이 지방은행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방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대구은행 측은 설명했다.
대구은행 서정원 부행장은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부행장은 "경남∙광주은행 민영화 참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지역경제활성화 및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