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연준의 추가양적확대 전망속에 하락 행진 재개
* G20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 피하기로 합의...이행 의문
* 달러/엔, 15년 최저치 기록...日 시장개입에 관심
* 유로, 예상 상회한 美기존주택판매로 상승폭 축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를 피하기로 한 G20 재무장관들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폭넓게 하락했다.
연준은 내달 2일과 3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2차 양적확대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추가 양적확대조치를 단행할 경우 미국의 금리가 더욱 낮아지며 달러가치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 속에 달러는 엔화에 대해 15년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와 호주 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약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7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7.148로 0.42% 하락한 상태다. 분석가들은 달러지수의 단기 지지선이 10개월 저점인 76.14 부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0.09% 오른 1.396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이날 한때 주요 저항선으로 간주됐던 1.4051달러를 상향 돌파, 1.408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1.40달러 위에서 자리를 굳히는 데 또다시 실패했다.
미국의 9월 기존주택판매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로의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유로가 얼마전 도달했던 8.5개월 고점인 1.4161달러선을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규모 옵션 장벽으로 인해 상승세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간 현재 달러/엔은 80.80엔으로 0.77% 하락했다. 달러/엔은 이날 15년 최저치인 80.41엔을 기록한 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달러/엔의 사상 최저치는 1995년 수립된 79.75엔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가 80엔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주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0.6% 상승, 1 호주달러가 0.9907 US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는 이날 한때 거의 1.5%나 급등한 0.9973 US 달러까지 치솟았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가 호주의 증권거래소 ASX를 매입할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내달초 호주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주달러를 끌어올렸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경주 G20 회의에서 미국은 강한 달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라보뱅크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제인 폴리는 "재무부도 한 마디 할 수 있지만 모든 실탄을 갖고 있는 것은 연준이다"라며 "연준이 달러를 더 많이 발행하면 달러는 약세에 머물 게 된다"고 말했다.
BNY 멜런의 전략가 마이클 울포크는 연준의 정책은 "지금 철도 트랙 위에서 (추가 양적확대를 향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월초 발표된 로이터 폴에서 미국의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연준이 5000억달러에서 1조 5000억달러의 추가 양적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9월 기존주택판매가 연율 453만호로 전월의 412만호(하향 수정치)에 비해 1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전망조사에선 기존주택판매가 당초 발표됐던 8월의 413만호에서 9월에 430만호로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