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탁윤 기자] "앞으로 5년이 GS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것이다. 지난 5년을 되돌아 보고 향후 5년은 본격 성장 모멘텀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7월 임원모임)
"근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급격한 변혁기에 경쟁자들이 한계를 드러내면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나간다" (이달 20일 임원모임)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의 미래 먹거리 찾기 행보가 조용한 가운데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에서 분리돼 지난 2005년 GS그룹을 새롭게 출범시킨 허 회장은 매 분기마다 계열사 CEO 등 주요 임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 7월 모임에서는 "앞으로의 5년이 GS그룹의 10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신성 장동력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룹의 주력인 GS칼텍스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분야가 GS그룹의 신성장동력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제 3고도화시설을 올해 준공하며, 고도화율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내수를 기반으로 한 정유업만으론 GS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허 회장의 고민이다. 기회 있을때 마다 허 회장이 국내외에서 M&A(인수합병)를 활발히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차원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08년말 대어(大魚)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허 회장은 포스코와 손잡고 대우조선을 인수, 조선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막판 포스코와의 의견 차이로 대우조선 인수의 꿈을 접었다. 그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외에도 허 회장은 대한통운 등 매물이 나올때 마다 관심을 보였으나 지나치리만큼 신중한 접근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여전히 GS그룹은 M&A업계 큰 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롯데에 매각한 이후 현금성자산이 4조원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00년을 내다보는 허 회장의 '정중동(靜中動)'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