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LED TV 시장의 수요 정체 현상이 LED 칩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ED 사업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데 이어 내일 실적발표를 앞둔 LG이노텍의 LED 부문 매출도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주말 한화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전 사업부 가운데 3분기에 LED 사업부 영업익 감소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LED사업부 매출이 2분기대비 12.1%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LED 사업부 매출액은 346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19.6% 감소, 3분기 LED 영업이익의 기여도도 20%에 불과했다. LED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LED의 가동률은 3분기에 저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LED사업은 하반기부터 계속된 LED TV 시장의 수요 위축과 재고 조정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실적발표를 통해 “전략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LED, 파워 제품 등이 약세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 3%, 영업이익 15%, 순이익 12%가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ED TV 수요가 당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셋트 업체들이 목표한 수요에 크게 못 미치자 재고정리와 셋트 가격 인하를 위한 패널 가격 하락 및 LED 칩 가격 인하도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초(5일)에 비해 이달 말(20일) 기준 40~42인치대 LCD 패널가격에서 일반 LCD TV용 패널 가격이 2% 하락하는데 그친 데 반해 LED 채용 TV용 패널은 5% 하락했다.
LED TV 수요 정체가 경쟁 TV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 LCD TV 수요에도 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CD 패널 업체들에 영향을 끼쳤다. LED 광원이 아닌 CCFL 광원 채용 LCD TV가 더욱 ‘구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LED TV 출시 당시 일반 CCFL 광원을 채용한 일반 LCD TV 대비 가격이 40~50%를 웃돌아도 소비자들이 가격 프리미엄을 갖고 제품을 구입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일반 LCD TV와의 화질 차이를 느끼지 못하면서 제품 구입을 보류하게 됐다”며 “또 CCFL 광원 LCD TV를 사자니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으니 ‘더 기다려보자’고 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 프리미엄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일어난 LED TV의 수요 위축이 결국 LCD TV 전반의 수요 지연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TV당 채용되는 LED 개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LED 기업들에게는 수요 감소를 일으키는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TV 내 채용되는 LED 숫자가 줄어들DJ 10월 출시 제품의 40%가 기존의 4바(Bar) 형태에서 2바(Bar)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2바 형태가 6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 봤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