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하며 113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금리인상 재료가 빠르게 희석되고 미국 베이지북 효과로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급락하면서 장 초반 하락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가 1년 미만의 단기 외채에 세금을 매기는 방침을 정하고 '해외자본 유입 규제' 2차 방안을 12월초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숏포지션에 대한 커버링을 커버링을 급격히 유발시켰다.
이와 함께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통해 미국이 달러의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롱(달러매수)쪽으로 힘을 실어줬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상승한 1129.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5.80원 하락한 1121.1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12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112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자본규제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역내외세력의 숏커버링을 유도했고 가이트너의 "달러 약세를 유도하지 않겠다"는 발언까지 더해지며 113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고점은 1130.00원, 저점은 1120원을 기록하는 등 장중 뉴스에 따라 출렁임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1월물도 1120.30원으로 8.00원 갭하락하며 개장했지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도 초반 매도세를 접고 매수세로 전환하며 7806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요처가 있는 곳에서는 조금씩 포지션을 커버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가이트너 발언 자체가 시장에 스며들면서 달러수요가 필요한 세력들로 하여금 포지션을 감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도 "오전에 1120원을 하향 테스트 분위기였는데, 규제 얘기와 가이트너 발언 등으로 1128원까지 치솟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역외나 주식이나, 업체 네고도 셀방향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자본규제 리스크가 시장의 하단을 견고하게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반응하면서 장중 출렁임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정부에서 규제 관련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게속 나오고 있다"며 "자본규제 리스크가 하단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도 "규제 리스크에 시장이 민감해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숏포지션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