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경영수지가 환율 등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적정수준의 적립금을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에 따르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낸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8년 이후 흑자를 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05년 1조 87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6년 1조 7597억원, 2007년 4447억원의 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2008년 3조 4029억원의 큰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조 8655억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국제금리 상승 및 환율 하락으로 외화채권 매매차익이 감소한데다 통안증권 이자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2008년과 2009년은 원화환율 상승 등에 따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 흑자전환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를 놓고 한은은 "한국은행 수지는 통화정책이나 외환정책 수행과정에서 국내외금리, 환율 등의 여건 변화에 다라 불가피하게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흑자가 나면 나중에 수지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국의 적립수준 등을 고려해 적정수준으로 적립금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실제 우리나라와 같은 고유모 개방경제국 중앙은행의 적립금 비율을 보면 2009년말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이 총자산 대비 13.2%와 10.9%로 높은 편이었으며,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5.4%와 5.7% 수준을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1.4%로 크게 낮은 상황이다.
한은은 "환율 상승에 기인해 흑자가 발생한 경우 다시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금융위기 발생시 최종대출자 기능 수행을 위한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