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일시 81.15엔까지 하락, 15년 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관측으로 인해 달러화 매도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이날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전격 긴축정책 기조를 발표하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아시아 통화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8분 넘어 달러/엔은 뉴욕시장 종가보다 0.78엔, 약 0.64% 하락한 81.17/19엔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반기 통화정책 평가보고서를 통해 환율 변동 허용폭(밴드) 범위를 확대하는 식으로 소폭의 긴축 정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이 같은 태도는 이 지역 다른 나라들 역시 자국 통화의 강세를 용인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낳게 했다.
또한 일본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파하는 등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인 '환율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진 것도 주목된다.
이날 미국 상원 의원이 베이징에서 위앤화에 대한 대응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위앤화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신흥국의 통화로 절상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도쿄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전했다.
한편 달러/엔이 80엔 아래의 사상 최저치로 향해 가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면서 매수 주문도 유입되고 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이날 일본 국회에 참석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15년반 최고치 강세에 대해 이렇다할 논평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