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낙폭 과다 경계감으로 모처럼 반등
*연준의 QE2 전망으로 추세는 여전히 달러 약세
*엔화 강세 이어지며 日 시장개입 경계감 확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1일(현지시간) 모처럼 유로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국의 콜럼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거래는 적었다.
달러가 최근 엔화와 유로에 대해 너무 빨리, 너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경계심리가 발동되면서 달러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IMF 총회에서 외환시장의 긴장해소방안이 도출되지 않은 것과 관련, FED(연준)의 추가 양적완화(QE2) 전망이 한층 강화되면서 시장은 여전히 달러가 약세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는 이날 유럽시간대 1.4012달러까지 상승, 지난 7일 수립된 8.5개월 최고치 1.4030달러를 시험할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주에 이어 1.40달러대에서 계속 머무는 데 또다시 실패, 상승 모멘텀을 상실했다.
GFT의 외환리서치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유로/달러에 있어 1.40달러가 아주 큰 저항선이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시장은 당분간 유로/달러를 매도할 명분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외환 투기세력들은 지난주 달러 하락 쪽에 300억달러의 내기를 걸었다. 이는 최소한 2008년 중반 이후 가장 큰 액수로 알려졌다. 또 유로에 대한 순 롱 포지션(net long positions)은 4만 8243계약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7.500으로 0.23% 상승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0.84% 미끌어진 1.3877달러, 유로/엔은 0.43% 내린 113.93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의 장중 저점은 1.3866달러였다. 유로/달러는 이날 하락했지만 55주 이동평균선(약 1.3590달러) 위에 머물면서 "중기적으로 여전히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씨티그룹은 노트를 통해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유로/달러가 1.3750~1.3690달러에서 지지를 받았으며 1.4216달러 부근에 저항선이 걸쳐 있다고 분석했다. 1.4216달러는 유로가 지난해 12월 22일 하락하기 시작할 당시의 지지선이었다.
다음번 저항선은 1.4372달러로 분석되며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과 금년 6월 저점간 76.4% 되돌림구간에 해당된다.
이 시간 현재 달러/엔은 82.09엔으로 0.42% 전진했다. 달러는 아시아 시간대 81.37엔까지 밀리며 15년 최저치를 찍은 뒤 반등했다. 이날 미국과 일본의 휴일로 인해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이 큰 편이었다.
시장은 엔화가 계속 강세를 이어가면서 일본은행이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IMF와 G7 회의에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일본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일고 있다. 하지만 11일 현재 일본의 시장개입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중개인들은 시장의 다음번 관심은 12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라고 입을 모은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