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주요국들의 막대한 자금이 일시에 아시아 신흥국으로 몰리면서 아시아 증시가 단기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자금유입 흐름이 갑작스럽게 반전될 경우 자금시장을 위협하고 경제 성장성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UBS의 니얼 매클레오드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주택가격 급등을 차단하고 통화가치 상승을 방어하려고 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같은 자금의 유입을 원치 않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돈을 마구 찍어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시아가 원치 않는 돈을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매클레오드 전략가는 "막대한 유동성 유입으로 인해 동남아시아나 인도 시장과 같이 비이성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최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움직임 등이 이뤄지면서 인도와 홍콩 증시가 가장 고평가된 시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외환 시장 개입과 관련한 논쟁이 계속될 경우 심판자로서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인도 중앙은행도 루피화 급등이 지속될 경우 시장 개입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아 각국의 규제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HSBC의 프레드릭 노이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아시아 주요국에서 규제 리스크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 상황은 좋아보이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서구로부터 유입된 유동성은 좋아보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더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이만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에 따라 이같은 자금을 차단해야 한다는 정책 규제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각국의 은행들은 유동성을 차단하기 위해 대출기준을 높이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아시아 지역내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되고 있지만 위험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막대한 자금유입으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이만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유럽계 자금은 언제든 쉽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유동성은 급격히 긴축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성장성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