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아시아 국가들이 11일 자국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에 착수했다.
중국은 이날 6개 대형 상업은행의 지불준비금 기준을 일시적으로 강화했다고 4개의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밝혔다. 이는 경제에 풀려 있는 현금을 흡수하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지만 동시에 과도한 통화긴축을 피하려는 제한된 범위의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달러에 대한 바트화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린 태국은 외국자본 유입을 둔화시키기 위해 채권에 세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은 G20가 빠른 시일내 환율정책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는데 실패할 경우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개최된 IMF 총회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실패한 것과 관련, 11월 11일과 12일 한국에서 G20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까지 환율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가 낮은 선진국 시장을 떠나 고수익 시장으로 자금을 옮겨가면서 각기 자국 통화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긴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책결정자들은 주요 통화간에 벌어지고 있는 "평가절하 경쟁(race to the bottom)"은 무역관세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일련의 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형 은행들에 대한 지불준비금 기준을 강화한 것은 통화정책 전환의 전주곡이라기 보다는 자본유입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한다.
중국의 제한적인 (통화환수) 조치는 또 글로벌 경제 체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홍콩지점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칭 왕은 "핫머니의 유입이 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번 조치를 통화긴축 움직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유동성 관리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달러화 약세는 더 많은 자본이 개도국으로 유입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이들 자본의 주된 목적지는 중국일 수 있으며 태국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딧 파타라프라시트 태국 재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채권에 대한 세금부과안은 12일 각료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태국정부가 태국 국채에서 발생하는 자본소득에서 15%를 원천징수할 것이라는 2개 태국어 신문의 보도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
한편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개최된 IMF 총회에서 미국과 중국 정부는 위앤화 가치와 미국의 막대한 부채 수준에 대한 견해차이를 좁히는 데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