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한국거래소에서 지난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직원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억~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임직원은 280명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 228명(32.2%)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1억20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은 76명으로 2008년 2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거래소는 지난해 자기개발휴가 7일과 경로효친휴가 3일 등 특별휴가 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보상금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1인당 600만원을 지급했으며, 요양비로 1인당 최고 434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사규를 변경했다.
이외에도 초중고 자녀들에게 학습지원비로 1인당 연간 120만원씩 지급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거래소에 대해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그동안의 임의경영스타일의 민간기업 행태를 벗고 공공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투자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수수료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공공기관 지정 취지에 맞게 복리후생 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2008년분 성과급이 지난해 지급되면서 고액연봉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며 "또 전체 직원의 임금이 동결된데다 올해는 5% 삭감돼 임금 수준은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