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김연순 기자]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IMF 쿼터개혁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IMF본부에서 인도와 사우디 재무장관을 면단한 결과, 인도의 무커시 재무장관은 "IMF 쿼타가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최 소 5%가 이전돼야 한다"며 "현재 쿼타 계산 공식이 인도의 경제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장관과 면담을 가진 힐데브란트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또한 "IMF 개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반해 사우디의 아사프 장재무장관은 "IMF 쿼타 이전으로 사우디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라고 강조하면서 쿼타 이전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쿼타 개혁이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이전돼야 하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도, 사우디, 스위스 3개국은 또 '글로벌 금융안전망 도입'과 관련해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시기·실효성 등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인도의 무커시 장관은 "글로벌 금융안정망은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중장기 과제"라고 지적했고, 사우디의 아사프 장관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도덕적 해이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스위스의 힐데브란트 총재는 "유럽의 재정건전화는 금융시장으로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며 다른 대안은 없다"며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3개국과 면담을 통해 "이번 개혁이 신흥 개도국의 대표성 강화를 목적으로 해 유럽 등 선진국도 양보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대승적 견지에서 협조해달라" 고 요청했다.
한편 윤 장관은 오늘 8일 오전에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와 G20의 협동조찬을 주제제하고, IMF/WB 연차총회 참석과 함께 오후에는 호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만날 예 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