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농협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실채권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이 농협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농협의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820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규모인 269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PF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말 2.69%에서 8.95%로 무려 6.26%포인트 늘었다.
농협의 PF대출은 올 8월말 현재 9조532억원이다. SOC(사회간접자본)를 제외한 부동산 PF만 7조8580원으로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 PF대출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PF대출에 대한 기업들의 연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영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PF대출 연체율은 0.31%에 불과했으나 올 8월말 현재 연체율은 6.67%으로 6.36%포인트 늘었다.
이미 부도가 난 8개의 업체의 대출액은 1258억원으로 이 중 4개 업체의 대출금 569억원은 전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 PF대출의 부실 위험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데 있다.
윤영 의원은 "농협은 분양율이 저조한 비수도권 부동산 PF대출이 2조2663억원"이라면서 "도급순위 100위 이하의 건설업체도 수십개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영 의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이 중단되고 시공사 부도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PF대출 사업장의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부실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