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김동호, 장순환 기자] 장중 1890선까지 바짝 다가섰던 국내 증시가 잠시 주춤하며 1870선으로 다시 후퇴했다.
4일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4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이날 역시 '바이 코리아'를 이어갔지만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오후 한 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승 랠리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6p, 0.14% 오른 1879.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4억원 1746억원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46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단, 선물시장에서 4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하는 등 하락 압력의 주역이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상승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세적 하락으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단기적 현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화학업종의 하락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 "아직 랠리가 끝났다고 보기 이르다"며 "잠시 쉬어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내년 이후까지는 시장이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므로 단기적인 조정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어닝시즌을 맞아 어느 정도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양호한 실적 전망에 그간 많이 상승한 화학업종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원화 강세로 인해 수출 주도주들이 약해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주도주 역시 바뀌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조금씩 밀리면서 세게오르던 종목들도 약해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화학이나 전기전자가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같은 상황의 일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문사 운용역은 "전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순환매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학주 등 신고가를 이어갔던 것들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고 오히려 은행주 등 저점을 확인한 종목 쪽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단, 7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될 경우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