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당장 내년부터 모든 상장기업과 금융회사에 의무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기업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내 한 신용평가사가 IFRS를 미리 적용한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근본적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놨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K-IFRS 도입과 신용평가-조기적용업체의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신용평가는 기업의 원리금상환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회계처리방식의 변경 자체가 현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경영성과와 경제적 실질의 변화없이 단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재무제표 수치상의 변화는 기업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중립적이며, 신용등급의 즉각적인 조정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FRS로 인해 기업의 사업전략이나 재무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했다.
영업이익률이나 부채비율, 총자산 규모 등 투자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검토하는 재무수치와 비율이 투자자들이 정하는 최소수준에 미달할 정도로 달라질 경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기업의 외부자금조달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무수치와 비율 변화가 `계약(Covenant) 위반`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 위축이나 유동성 이슈 부각의 계기가 되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정책이나 사업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IFRS를 조기도입한 기업들의 분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용평가를 위한 공시정보가 상당히 부족했다”며 “정확한 신용평가와 투자자의 신뢰확보를 위해서는 보다 상세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