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 0.77% 상승한 1860.83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역시 1030조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1029조 7920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대치인 2007년 10월 31일의 1029조 274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지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로그램 역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주 미국 증시상승에 힘입어 장초반부터 1850선을 넘어서며 강한 모습을 보인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결국 186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1313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1020억원, 5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026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5% 넘게 급등했으며, 증권과 은행, 기계업종이 2~3% 가량 상승했다. 보험이 1.6%,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0.5% 가량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시총 상위주들의 흐름을 좋지 못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0.4%, 2.5% 가량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삼성전자와 LG화학,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가량 하락했으며, LG전자도 1% 넘게 빠지며 IT업황 우려를 반영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0.5% 가량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 매각에 따른 지분 경쟁 기대감으로 현대상선은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국 내 소나타 리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현대차는 장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전날 종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동성 확대에 따른 증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글로벌 유동성 효과가 합쳐지며 코스피 지수 상승 이끌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미국쪽 경기 부담감을 덜어내면서 증시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위험선호 역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SK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주말 미국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점, 시장에 돈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지수 조정 가능성은 염두해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경기침체 우려 등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던 부분이 점차 수정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증시가 크게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역시 "최근 상승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