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6월 자국 위앤화 시장가격 결정 시스템을 시장 중심적으로 유연하게 개혁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달러화 대비 위앤화 절상 폭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전문가들의 적정 평가절상 예상치인 20%~40%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이번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이에 따라 위앤화의 평가절상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네기 재단의 우리 다두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본의 외환 시장 개입으로 중국이 막대한 정치적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엔화 강세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으로 위앤화 가치 변동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만약 위앤화가 일찍 평가절상됐다면 엔화도 지금처럼 강세를 보이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이유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위앤화를 빠른 속도로 평가절상할 경우 일본 엔화에 대한 상승 압력은 약해지게 된다.
다두시 이코노미스트는 위앤화가 시장가치에 근접할 때 중국은 일본 국채를 사들여 엔화 강세를 이끌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그다지 바라지는 않는 모습이다.
겉으로는 시장 원리에 입각한 통화가치 결정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미국도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달러화 강세 상황을 반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일본의 향후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원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반대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지원 의사를 내비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로인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이 일종의 통화정책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벌써부터 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의 위앤화 절상 노력이 불만족스러운 것과 비교되며 특히 미국 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복 입법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의 팀 머피 하원의원은 "특정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외환 시장을 조작한다면 미국은 마땅히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샌더 레빈 하원 세입세출 위원장은 "중국의 결정이 일본에 영향을 주고 일본의 결정이 미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적절한 글로벌 외환 거래 원칙이 부재한 상황이라면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충격이 커질 경우 부담을 느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직접 나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국 위앤화 정책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