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의장은 무엇보다 "외환시장에서 복잡한 방식의 거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개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일본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개입을 중단하면 큰 일이 날 듯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그만두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 않았는가"하며 꼬집었다.
이날 미국 씽크탱크인 외교문제평의회(CFR)가 뉴욕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강연을 맡은 그린스펀은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 때문에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출을 억제하는 것 외에도 자신이 반대해 온 증세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 기억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증세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에 대해 "'더블딥'위험은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주택시장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가격이 다시 10% 더 떨어지면 이중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은 또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예상했던 것에 크게 못 미치는 효과르 냈다"면서, 기업 설비투자나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물러나서 기업 스스로 길을 열도록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그린스펀은 역설했다.
그는 금 가격이 법정(불환) 화폐 가치와 같이 상승하고 있는 배경에 중앙은행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광산의 카나리아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또한 1947년에 전체 경제의 2.3% 수준이던 금융 및 보험산업의 비중이 현재 9.2%까지 높아진 것도 의문이라고 그린스펀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