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상훈 사장은 서울시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빌딩에서 오후 2시부터 6시 50분까지 5시간 가까운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사회 결정에 대해 서운한 점 있지만 이사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혐의를 빨리 벗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에 충분히 설명했고 자세한 부분은 이사회에 더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일본측 이사가 반대한 이유로는 "표대결이 바람직하지 못해 의견조율이 있었다"며 "일종의 합의로 결정됐다"고 했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 등과 동반사퇴 주장과 관련해서 신 사장은 "이 부분은 순차적으로 사퇴하는 것을 말했지만 와전된 것"이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 신 사장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 젊고 유능한 직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조직으로 새로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무정지 이후 출근 여부와 관련해서는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 라응찬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이사들은 답변을 회피한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